루아스란 아일랜드 사람들에게 '스피드'란 뜻입니다.
그런 이름이 붙을 정도로 빠른지는 잘 모르겠지만 더블린에서 대중교통으로서의
큰 역할은 사실인듯 보입니다.
하지만 많은 유럽나라가 그렇듯 대중교통의 요금 자체가 비싸므로
저는 제 알고스표 자전거를 주로 탑니다.
(더블린은 작은 도시라 왠만한 곳은 자전거로 커버가 됩니다 :))
하지만 오늘은 비가 온 관계로 모처럼 2.1유로(약 3000원)라는 거금을 들여 루아스를 타고 출근해 보았습니다.
저의 집에서 가장 가까운 루아스 정거장 입니다.
루아스의 종착역이자 유명한 O2홀이 있고 더블린에서 공을 들이고 있는 '신' 개발지역 입니다.
5성급의 깁슨 호텔과 극장도 있어 왠지모르게 고급스런 느낌도 납니다.
가장 좋은 점은 동네가 시티에서 조금 떨어져 있어 조용하다는 것입니다.
술을 좋아하는 아일랜드 사람들인지라 시티의 밤은 좀 시끄러울 수 있습니다.
티켓을 뽑는 기계입니다.
터치 스크린으로 가고자 하는 목적지를 누르고 그에 맞는 요금을 넣습니다.
그러면 위와 같은 표를 얻게 됩니다.
Central 1 구역안에 어디든 갈 수 있는 편도티켓이며 13시 08분 이후에는 사용할 수 없게됩니다.
사진에는 잘 않나왔지만 왼쪽 기둥을 보시면 목적지와 출발하기까지 남은 시간이 표시됩니다.
'더 포인트' 역 간판.
위에 써 있는 Iosta na Rinne 는 켈틱어인것 같네요.
루아스의 내부 입니다.
우리나라 버스와 지하철을 합쳐 놓은 듯한 모습과 흡사합니다.
종착역에서 승차하였기 때문에 사람이 없지만 퇴근시간이나 O2홀에서
대형 콘서트가 있는 날이면 2호선을 방불케 합니다.
운전기사님 이십니다.
출발 시간을 기다리며 신분을 읽고 계시네요.
시내 한복판으로 다니기 때문에 길거리 사람들과의 마찰도 간혹 있더라구요.